[한국인의 일본 서바이벌] 코로나바이러스와 재택근무
안녕하세요, 2018년 4월에 유학비자로 홋카이도 삿포로에 와서 삿포로랭귀지센터에서 1년 6개월동안 일본어 공부를 한 후 2019년 10월 1일부터 일본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일본직장인78 입니다. 저는 일본취업과 일본회사생활, 일본생활에 대해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지금 일본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도 '한다, 안한다' 계속 많은 말이 계속 오가다가 지난주 금요일까지 아무 말이 없더니, 어제 아침(월요일)에 갑작스런 재택근무를 선언했습니다.
저는 어제 여느 월요일과 다름없이 출근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침부터 부장님이 각 그룹장들을 호출해 회의를 하더군요. 회의가 끝난 후 갑자기 제가 속한 그룹의 그룹장님이 전체 팀에게 내일(화요일)부터 우리회사도 전직원 재택근무가 결정되었다고 발표를 하셨습니다.
( º﹃º )
이렇게 너무나 갑자기??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하기 위해서는,“テレワーク(테레와~쿠; 집에서 사무실의 VPN을 이용하여 업무를 처리함)”라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합니다. 이것은 네트워크 인프라를 담당하고 있는 저희 팀이 기반을 마련해주어야 하죠. 그런데, 다른 팀원이 휴가중이라 입사 5개월차인 제가 모든 일을 처리해야만 하는 상황이었습니다.(팀장 너는 도대체 어떤 존재냐?)(。•́︿•̀。)
“テレワーク(테레와~쿠)”를 위해 VPN발급요청이 들어오면, VPN장비에 먼저 셋팅을 하고, 사무실 PC, 그리고 집에서 사용하는 PC에서 install하는 방법을 배포하고, 접속이 잘 되는지 TEST 까지.
그러나 아무리 install하는 방법을 쉽게 만들어 배포해도, 여기저기서 문의 전화가 쇄도해서 엄청난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결정된 재택근무인지라 전직원이 당황했겠지만, テレワーク(테레와~쿠)의 가장 근본적인 베이스를 담당해야 하는 저로서는 당황의 캐오스였습니다.
정말 어제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게 지나가고, 오늘이 재택근무의 첫 날이네요.
어제 힘들었던게 하나도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눈치보는것도 없이 이렇게 블로그도 작성하고, 아침/점심에는 산책도 다녀 왔습니다. 일본도 대부분의 초중고가 휴교라서 공원에 가보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이더라고요.
물론 회사 안나가고 집에서 여유롭게 일하는것도 좋은데, 한국도 일본도 빨리 지금 이상황이 잘 수습되었으면 합니다.
오늘 하루도 힘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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