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본 취업기_ 일본 IT회사 2차면접 과정과 질문 공유. 지각해서 멘탈붕괴한 2차면접

안녕하세요, 2018년 4월에 유학비자로 홋카이도 삿포로에 와서 삿포로랭귀지스쿨에서 1년 6개월동안 일본어 공부를 한 후  2019년 10월 1일부터 일본 회사에 출근하고 있는 일직장인78입니다.

 

오늘은 제가 현재 근무하고 있는 일본 IT회사에서 진행되었던 2차면접 후기를 자세히 공유해드리고자 합니다.

1차 면접은 아래 ▼▼▼▼▼▼▼▼▼▼

https://go-japan78.tistory.com/10

나의 일본 취업기_ 일본 IT회사 1차면접 과정과 질문 공유

이렇게 1차 면접이 끝나고 호텔에 돌아왔는데, 당일에 바로 워크포트를 통해서 합격 통지 전화를 받았습니다.
2차 면접도 워크포트 담당자와 논의 후 일주일 후로 일정을 잡고 돌아왔죠.

 

2차 면접 전 당시 배경을 설명해 두면 이해가 쉬울 것 같아 당일 상황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삿포로에 거주 중이었던 저는 당시 학생이었기 때문에 2차 면접은 당일치기로 계획을 했습니다.
도쿄의 에비스에 있는 본사에서 오후 1시 면접이었기 때문에 삿포로에서 새벽부터 움직여 비행기를 타고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전철을 탔는데 여기서 문제 발생!
저의 실수로 그만 급행을 타야 했는데, 일반전철을 타버린 겁니다.(ٌ˃̵ᴗ˂̵ٌ)
일단 급하게 워크포트에 상황을 전달하고, 면접시간을 오후 1시 30분으로 연기할 수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그렇게 허둥지둥 면접시간을 연기하고 에비스역에 도착하니 13:05분.

도쿄의 찌는듯한 여름 날씨에 정장을 입은체로 길을 헤맸던 그때를 떠올리면 정말.. ۶ (>﹏<،)

가까스로 1층 로비에 도착해서 흘러내리는 땀도 닦고, 옷매무새도 고치려고 일단 1층 화장실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잠겨있는 문 OTL. (나중에 알고 보니 해당 건물 근무자만 특별한 키를 가지고 가서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 이었습니다)
어찌할바를 몰라하다 일단 자판기에서 물을 한개 뽑고, 비상구 계단을 찾았습니다. 거기서 물을 마시고 땀을 좀 식힌 후 딱 13:25분에 인터폰을 눌렀습니다.

담당자 (입사하고 보니 인사팀 팀장님)가 나와서 면접실로 안내를 해주며 잠깐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5분 후 면접관 세분이 오셨습니다.
면접관 세분이 입실하자마자 저는 사과부터 하고, 다사다난한 하루의 연장선에서 드디어 어렵게 2차 면접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를 면접실로 안내 해주셨던 인사팀 팀장님이 자기소개를 3분정도 해달라고 하더군요.
(3분??!! 길어야 1분이라 지금까지 1분소개만 했는데, 3분이라니!!)
허둥지둥, 안절부절하며 면접장에 도착했던터라 사실 정신적 육체적으로 붕괴상태였지만 외워둔 1분짜리 자기소개를 천천히 중간중간 쉬어가며.. 길~게 했습니다.

 

[면접관1_신변관련 질의]
- 일본의 여러지역 중 삿포로를 택한 이유
- 일본 유학을 결정한 이유
- 일본 체류 계획
- 당사를 지원한 이유
- 내정받은 회사가 있다고 들었는데, 혹시 우리회사에서도 내정을 받게 되면 어떤 회사를 선택 할것인가
이부분은 1차 면접때도 말씀드렸지만, 무조건 지금 면접보는 회사가 0순위라고 대답해야 합니다.
- 왜 우리회사에 입사하려고 하는가
- 9월 1일부터 출근이 가능한가
비자만 빨리 나온다면 가능하다고 대답 했습니다.

 

[면접관2_기술관련 질의]
- 장비를 교체 할때 기준은 무엇인가
정말 단 한번도 이런걸 물어볼 거라고는 생각 못 했습니다.۶ (>﹏<،)
못하는 일본어로 더듬더듬 이야기 했습니다. 정말 이때는 '나는 누구? 여긴 어디?' 상태였습니다.
- 최근 IT 업계가 개발과 네트워크의 벽이 무너지고 있는데, 이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나
이 또한 단 한번도.. 아..ㅜㅜ...

 

 

[면접관3_ 개인적인 질문]
- 오늘 늦은이유, 아침부터 회사까지의 이동 경로에 대해서 시간 순으로 이야기 해달라... '꼭 이 질문을 해야돼?ٌ-﹏-ٌ '
- 언제부터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나
- 일본에 온다고 했을때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나
- 가족구성은 어떻게 되나
- 자신의 일본어 실력은 어느정도라고 생각하나(1~10일 경우 몇점정도라고 생각하는지)
- 우리회사에 입사를 하게 되면 커리어플랜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가

 

[면접관1의 추가질문]
- 희망연봉
연봉관련해서는 1차 면접이 끝났을 때 워크포트 담당자와 많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때, 기업의 기준을 모르는데 무조건 저에게 얼마를 원하는지 묻더군요. 네다섯번 통화를 했지만 같은 이야기만 반복되었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제가 생각하고 있는 00기준이하면 입사할 수 없다고 통화를 했는데, 2차 면접때 다시 이야기를 해야 했습니다.
”삿포로에서 내정받은 회사의 연봉이 00정도 였고, 삿포로보다 도쿄의 물가가 높으니 최소한 +++정도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25분정도로 2차 면접이 끝이 났습니다.

 

2차 면접이 끝나고 '떨어지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무엇보다 시간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본문화가 있는데, 면접시간에 늦어버렸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생가했습니다. 게다가 제 스스로 멘붕 상태에 생각지도 못했던 질문들을 받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했지만 마음에서 조용히 내려놨죠.

 

씁쓸하게 공항에서 하루를 뒤돌아 보고있는데, 워크포트의 연락이 왔습니다.

.

"합격"
"( • ɞ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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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저의 일본에서의 취업활동이 끝이 나고, 현재는 일본 IT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오늘은 일본 IT회사 2차 면접 질문 공유이니 다음에 면접 당시 어떤 점이 강점이 되어 합격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포스팅해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일본 취업에 저의 글이 참고가 되길 바라며 다양한 예상질문을 미리 만들어 보시고 잘 대응해서 꼭 원하는 조건을 갖춘 기업에 합격하길 기원합니다.

 

무슨 질문이든 괜찮으니 언제든지 댓글 남겨주세요.

 

오늘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