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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회사생활

한국인의 일본회사 서바이벌_ 온천에서 끝나는 체육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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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8년 4월에 유학비자로 홋카이도 삿포로에 와서 삿포로랭귀지센터에서 1년 6개월동안 일본어 공부를 한 후 2019년 10월 1일부터 일본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일본직장인78 입니다.


오늘은 10월에 열렸던 회사 체육대회에 대해 포스팅 하겠습니다.
10월에 입사했으니까, 입사하자마자 체육대회가 있었던 거죠.
체육대회가는 오다이바 라는 지역에서 열렸습니다.
오다이바는 도쿄만에 있는 인공섬인데, 섬이긴 한데, 육지에서 무인 모노레일을 통해서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해변공원에서 대관람차를 타고 후지산의 볼수 있어서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고, 일본과학미래관, 아쿠아시티, 자유의 여신상(?),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둘 다 즐길 수 있어서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곳이라고 합니다.

저야, 회사 체육대회 때문에 가게 된 곳이라 큰 감흥없이 다녀왔지만, 구경삼아 가셔도 좋을 것 같네요.

체육대회로 돌아가서, 일본회사의 체육대회도 분위기는 한국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즐기는 사람과 '이 더운날 왠 체육대회야..' 불평하는 사람이 모두 모여서 하루를 보내는 날이었죠.

 

 


이 불평을 탓할 수 없는게, 정말 더운 날이었습니다.
10월이었지만..여름과 다름없는 습하고 뜨거운 여름 날씨 자체 였거든요.


기준은 모르겠지만 이미 총무팀의 주최하에 팀은 3개로 나눠져 있었고 같은 팀내의 60명의 멤버가 9개의 경기에 골고루 참가하는 방식이었습니다.
OX 퀴즈를 비롯해 릴레이 경주, 공던지기, 줄다리기 등 4시간 정도 게임이 진행됐는데, 땀을 흠뻑 흘렸죠.
경기가 다 끝나고 바로 옆에 있는 온천에서 점심겸 술자리를 갖는다고 해서 온천에서 무슨 술자리를 갖는다는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땀은 씻을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술자리(飲み会、노미카이)가 열린 곳은 '오오에도온센 모노가타리(大江戸温泉物語)'라는 곳인데, 일본 최대 규모라고 하네요. 야간 비행기로 입국하거나, 야간 비행기로 출국하는 관광객도 애매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많이 오는 곳인것 같습니다.


실내에 입장을 하니 모두 유카타(ゆかた)를 나눠주고 갈아입으라고 했습니다.

굉장히 큰 온천인지라 저희 회사 직원 말고도 현지인과 관광객이 줄을 서서 입장해야 했기 때문에 샤워 할 시간따위 없이 바로 연회장으로 직진했습니다.


처음엔 온천과 노미카이가 매치되지 않아서 의아했지만, 막상 들어가보니 엄청 큰 연회장이 있더군요!


연회장에 들어서니 직원 한명이 자리표를 뽑는 통을 들고 서 있었습니다.
랜덤으로 앉아서 다른팀의 직원들과도 교류 할 수 있는 시간을 갖자는 좋은 의도의 이벤트였습니다.


동석한 일본인 직원에게 일본에 이렇게 온천에서 유카타(ゆかた)를 입고, 술자리(飲み会、노미카이)를 하는 문화가 있는지 물어봤는데, 거의 그렇지 않고, 단지 저희가 체육대회를 했던 장소에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연회장이 딱히 없어서 온천에서 하게 된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생전 처음으로 온천에서 유카타(ゆかた)를 입고, 술자리(飲み会、노미카이)를 가져봤습니다.


다른 일본 회사는 또 어떤 색다른 행사를 하는지도 궁금하군요.


오늘도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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