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8년 4월에 유학비자로 홋카이도 삿포로에 와서 삿포로랭귀지센터에서 1년 6개월동안 일본어 공부를 한 후 2019년 10월 1일부터 일본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일본직장인78 입니다.
제가 일본_도쿄에서 근무하고 있는 회사가 위치한 곳은 에비스(恵比寿)입니다.
오늘 에비스에서 제가 가장 애정하는 간식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일본에서는 '산지노오야쯔(3時のおやつ)'라고 부르는 시간이 있을 정도로 간식을 즐기는 데요, 그래서 인지 간식의 종류가 엄청 난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가~장 애정하는 간식은 바로
”타이야키(たい焼き, 도미빵)”
입니다.
한국의 붕어빵의 원조격인 타이야키는, 꼬리 부분까지 속이 아주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밀가루보다는 팥의 양이 더 많을 정도 입니다.그리고, 도미라는 이름때문인지 한국의 붕어빵에 비해서 조금 크고, 굉장히 통통합니다.
그런데 왜 한국은 붕어빵이고, 일본은 도미빵일까요?
옛날에 일본에서는 도미가 가격이 비싸서 서민이 먹기 힘든 시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신 도미빵을 만들어 먹었다는 유례가 있는데요, 한국은 도미대신 서민들 누구나 먹을 수 있고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붕어의 이미지를 넣어 팔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가격은 얼마나 다를까요?
제가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먹었던 붕어빵이 3마리에 천원이었는데, 현재 도쿄에서는 타이야키 1개당 180엔(대략 1,800원 )입니다. ㅜㅜ..비싸도 너무 비싸죠? 맛있긴 합니다만, 서민 가격은 아닙니다.(ٌ˃̵ᴗ˂̵ٌ)
일본에서 먹어본 타이야키는 대체로 맛이 있었습니다만, 가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홋카이도_삿포로의 스스키노역 지하에 할아버지, 할머니가 운영 하시던 작은 타이야키가게가 있습니다. 지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시작되는 곳 바로 앞에 있는 정말 작은 가게인데, 타이야키 4개가 포장되어 거의 600엔정도.
삿포로에 간지 얼마되지 않았던 때였는데, 우연히 발견하고는 몇 번 망설이다 사먹어 봤어요. 아직도 맨 처음 먹었던 한 입이 생생하게 기억이 나네요.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한국에서 먹었던 붕어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었는데, 이건 정말 바삭함이라곤 1도 없는...겉과 안이 통째로 카스테라처럼 부드러웠던....기억이 납니다.ღ˘⌣¢¨ღ
그때는 일본의 붕어빵이란 이런 느낌이구나 생각했었는데, 도쿄에서 먹은 타이야키는 또 달랐습니다.
한국 붕어빵의 식감과 일본 도미빵의 장점만 만난것 같은 타이야키를 팔고 있는 곳을 도쿄에서 발견했습니다.
히라기(ひいらぎ)라는 가게인데,
점심시간이 되면 근처의 공원에서 도미빵으로 점심을 먹고 있는 사람들도 꽤나 눈에 띕니다.
같이 근무하고 있는 일본친구에게 물어봤더니 일본인에게도 히라기는 꽤~~인기가 있는 맛집이라고 합니다.
겉은 바삭바삭하고, 안은 푹 끓인 홋카이도산 팥으로 가득 채워져 있는데, 그 단 맛이 지나치지 않고 딱 좋아서..너~~무 맛있습니다.
한국의 붕어빵이든 일본의 도미빵이든 겨울철 간식으로는 제격인것 같습니다.
에비스 붕어빵 맛집, 히라기의 영업시간은 오후 8시까지지만, 그날 물량이 다 팔리고나면 문을 닫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아내랑 같이 먹어보고 싶어서 저의 퇴근시간(오후 7시)에 맞춰 아내가 온 적이 있었는데, 3번이나 그냥 돌아가야 했습니다. 종업원이 나와서 그러더군요..完販しました。(완판되었습니다)۶ (>﹏<،)
결국은 점심시간에 와서 같이 사먹었습니다.(ٌ❛ڡ❛ٌ)
여름엔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함께 팔고 있는데, 그것도 별미라고 하니 계절에 상관없이 에비스에 들리신다면 히라기(ひいらぎ)의 타이야키(たい焼き, 도미빵)를 추천합니다.
[가게 정보]
주소:〒150-0013 Tokyo, Shibuya City, 渋谷区Ebisu, 1 Chome−4−1 恵比寿アーバンハウス
영업시간: 오전 11:00 ~오후 8:00(월요일 휴무)
전화번호: 03-3473-7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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