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8년 4월에 유학비자로 홋카이도 삿포로에 와서 삿포로랭귀지센터에서 1년 6개월동안 일본어 공부를 한 후 2019년 10월 1일부터 일본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한국직장인78 입니다.
1월 중순 쯤 매주 월요일마다 하는 전직원 아침조례에서 공지사항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 "2020년 업무 목표 설정및 제출"에 대한 것이었는데, 정해진 양식이 각 사원에게 메일로 발송이 되니 각자 본인의 업무 목표를 세워 1월 말까지 제출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일본 회사만의 독특한 방식인 것 같기도 하고, 한국에서 10년 넘게 회사 생활을 한 저로서는 생소한 방식으로 업무 목표 설정이 진행돼서 이번에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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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목표!
-목표에 대한 연말평가!
-그 결과에 따른 연봉 책정!
직장인 이라면 누가나 1년에 한번 해야하는 건데, 또 누구나 하기 싫어하는 것이지 않나 싶습니다.۶ (>﹏<،) 한국에서 회사를 다닐때도 14번의 목표를 세우고, 13번 평가를 받았습니다만 저는 여전히 이과정이 싫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조례에서 공지되었던 업무목표 설정 양식은 오지 않았고, 어느새 1월 29일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팀장님이 30일에 목표설정 상담을 하겠다며, 일정을 공지하더군요. 시간이 걸리는 일인데, 왜 하루전에 알려주는지, 양식은 왜 안주는지도 의아했지만 일단 머리속으로 어느정도 나름의 윤곽을 잡은 후 상담에 임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경험하신 분도 많겠지만, 비교가 되도록 한국에서 회사 다닐때 업무 목표 세웠던걸 정리해보겠습니다.
「우선은 목표 설정을 하기 전에 회사의 사업부서 직원들과 모여 새해의 사업내용을 공유합니다. 그 이후에 새해 플랜에 맞게 개인 업무 목표를 설정한 후 소속팀의 팀장과 업무목표를 조정!」
회사마다 절차나 방법의 차이는 조금씩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이런 방식으로 연간 업무 목표설정을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이 '외국이긴 하나 회사 운용방식에 있어서 달라봤자 얼마나 다르겠어.' 라고 그동안 일본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한 후 당일 회의실로 갔는데!!
팀장님이 A3종이 한장을 건네 주더군요.
이건 뭐지??
"1년간 저의 업무목표"??
순간 좀 당황했습니다.
왜, 목표를 다른 사람이 할당해 주는건가?
의아해서 일단 물어봤더니, 올해부터 회사 전체 목표에 맞춰서 사장님 -> 부장 -> 그룹장 -> 각 팀장 -> 각 팀원 순으로 업무 목표를 부여 하기로 했다고 하더군요. 신선하죠? (¢¥،•_•،`)
올해부터 바뀐 시스템이라 내년에도 바뀔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업무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힘들었던 저로서는 일단, 너~무 편하고 좋았습니다.٩꒰،•◡•،꒱۶
부여 받은 업무 목표는 총 7개 였는데, 1년 내내 진행해야 하는 시스템 운용에 관련된 1개와 매 분기마다 진행해야 하는 6개의 업무가 있었습니다. 팀장님이 항목 하나하나 마다 설명을 해주고 나서 혹시 마음에 들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뺄테니 말하라고 하더군요. 한국에서 근무했던 회사에 비해 업무량이 많지 않을 것 같아서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별로 많은 내용도 아닌데, 왜 A3에다 뽑아온걸까요?ٌ-﹏-ٌ)
어쨌든 이렇게 마음 편하게 연간 업무 목표 설정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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