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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회사생활

한국인의 일본회사생활 서바이벌_도쿄 출근전철의 연착에 대처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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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8년 4월에 유학비자로 홋카이도 삿포로에 와서 삿포로랭귀지센터에서 1년 6개월동안 일본어 공부를 한 후 2019년 10월 1일부터 일본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일본직장인78 입니다.


저는 회사 출퇴근을 위해 늘 전철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지상철과 지하철이 있는데, 도쿄는 지상철이 훨씬 많습니다.
아무래도 지진의 영향이지 않나 싶습니다.


일본은 철도왕국으로 불릴 만큼, 철도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철과 지하철만 잘 이용하면 이동 반경이 굉장히 넓다는 건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만, 겪어보면 전철이 연착되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트러블이 잦은 것도 사실.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역이 많지 않은데, 러시아워에는 사람이 철로로 떨어진다거나, 물건이 떨어진다거나 하는 사고도 많이 일어납니다. 또, 후미키리(철도 건널목)사고나, 열차내 응급환자가 발생해서 연착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상을 달리는 전철은 날씨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기 때문에 지난 9월에 있었던 태풍의 영향으로 아직 까지 운행 중단 중인 전철도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조사내용도 있네요.

<일본 국토교통성이 2017년 12월에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을 달리는 45개 노선중에서 5분 이상의 연착이 가장 많이 발생한 노선 1위는 미타카역~치바역을 달리는 츄오・소부선(JR) 이었다. 조사를 진행한 평일 20일간 중 무려 19.1일, 즉 거의 매일같이 연착이 발생했다고 한다. 그리고 공동 2위는 연착 발생일이 18.4일인 우츠노미야선/타카사키선(JR)과 치요다선(도쿄메트로). 4위는 츄오쾌속선・츄오본선(JR), 공동 5위는 요코스카선・소부선쾌속(JR)과 사이쿄선・카와고에선(JR), 오다큐선. 그리고 공동 8위는 도카이도선(JR)과 케이힌토호쿠선・네기시선(JR), 10위는 조반선각역정차(JR) 였다._https://livejapan.com/에서 참고함>

※도쿄에서 직장생활을 위해 집을 구하는 분이 있으시면 위 조사자료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열차가 심하게 지연되는 경우에는 에스컬레이터 운행도 동시에 중단이 됩니다. 사람이 플랫폼에 빼곡히 서있기 때문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면 발 딛을곳이 없어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이죠.


저의 경우에는 아침에 허둥지둥 출근하는것보다 조금 여유로운 시작을 하고 싶어서 아침에 좀 서둘러 집을나서는 쪽입니다. 일찍와서 회사에서 간단하게 아침도 먹고, 이렇게 블로그도 작성하는데, 전철이 지연되는 날은  아무래도 저만의 루틴이 깨져버려서 시간이 아깝죠.
오늘 아침에 출근해서 그동안 제 출근기록을 보니, 가장 빨리 회사에 도착한 시간이 9시 3분, 그리고 가장 늦게 도착한 시간이 9시 27분이였습니다. 무려 24분의 차이가 있더군요. (저희 회사의 경우에는 10시 출근, 19시 퇴근입니다) 거의 매일 같은 시간에 집을 나서는데, 도착 시간이 24분이나 차이가 있는것만 봐도 한 두번의 연착이 출근시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걸 알수 있습니다. 1분 1초가 소중한 출근 시간에 24분이라니..!


저희 회사는 출퇴근시 ”근태관리”사이트에 접속해서 출퇴근 기록을 남기도록 되어있는데 10시 이후 출근으로 기록되고 별다른 사유가 없을 때는 다음달 급여에서 해당 시간만큼 월급이 차감됩니다.
그래서 전철이나 지하철의 지연으로 지각을 한 우에는 해당 노선을 관리하는 사이트에 들어가서 아침 몇시부터~몇시까지 어떤 이유로 인해 전철또는 지하철이 지연되었다는 문서를 다운받아서 지각의 이유 증명서로 제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같이 겪고 계시는 도쿄의 직장인 여러분 정말 수고하고계십니다.


일본에서는 전철이 연착되면 '지연증명서'라는 걸 개찰구쪽에서 나눠줍니다. 학교나 회사에 제출하기 위함인데, 5분이상 늦어지면 발급 대상이 된다고 하니 필요하신 분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본 생활을 이해하는데, 오늘 글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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