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회사생활

한국인의 일본회사 서바이벌_ 건물내 흡연실이 있는 회사

반응형

 

안녕하세요, 2018년 4월에 유학비자로 홋카이도 삿포로에 와서 삿포로랭귀지센터에서 1년 6개월동안 일본어 공부를 한 후 2019년 10월 1일부터 일본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일본직장인78 입니다.


저는 흡연자입니다. 오늘은 한국인 흡연자로서 겪어 본, 일본 문화를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일본은 우리나라에 비해 흡연자에게 조금은 관대한것 같다는 걸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 예로, 저희 회사는 회사건물 내부에 흡연실이 있습니다. 제가 다녔던 일본어 학교도 복도 끝쪽에 실내 흡연실이 있었고, 거의 대부분의 회사들이 건물내 흡연실에서 담배를 피울 수 있습니다. 처음엔 가까운 곳에 흡연실이 있으니 매번 옥상이나 건물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되서 편하더군요. 하지만, 이렇다보니 하루종일 바깥바람 쐴일이 없이 실내에서만 지내게 되더라고요. (ٌ˃̵ᴗ˂̵ٌ) 실내 흡연실이 없었다면 강제적으로라도 상쾌한 공기를 마실텐데, 점심까지 회사에서 도시락을 먹다보니 한 번 출근하면 퇴근할 때까지 실외공기 마실 일이 없습니다.


일본에서 10년이상 생활하고 있는 동료에게 들어보니, 10년전 일본의 흡연문화는 지금보다 더해서 관대한 정도가 아니였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식당이나 이자카야의 실내흡연이 허용되는 것은 물론이고, (현재는 식당에서 실내 금연이 일반화되가는 추세입니다.) 전철 플랫폼 군데군데 재털이가 놓여져 있어서 전철을 기다리며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고 합니다. 또, 맥도날드에서도 흡연이 가능 했기때문에 아침부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이 곳에 모여 커피를 마시며 담배를 피우셨다고 하네요.( • ɞ • ) 킷사텐(담배를 피운다는 뜻의 한자와 차를 뜻하는 한자가 더해져 만들어진 일본어로, 우리나라 다방이라고 보면 이해가 쉬우나, 가벼운 식사도 제공하고  남녀 불문하고 출입하기 때문에 옛날식 카페에 가깝습니다. )에 익숙한 문화이니 그럴법도 하다고 생각하다가도, 햄버거의 대명사 맥도날드에 그런 시절이 있었다고 하니 놀랍네요.

일본의 프렌차이즈나 패스트푸드점, 카페의 경우에 아직도 흡연좌석이 별도로 있는 곳이 많습니다. 실내흡연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작은 식당이나 카페, 이자카야는 대부분 흡연가능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제가 살고 있는 동네에  분위기도 괜찮아 보이고 커피도 맛있다는 후기가 있는 카페가 있어서 가본적이 있습니다. 와이파이도 되고,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는 전원도 있고, 딱 봐도 커피를 잘 내릴것 같은 분위기 더군요. 그러나, 흡연석과 금연석이 나눠서 지정되어 있었는데, 자리만 다를 뿐이지 흔한 병풍하나 없더라고요. 한 2시간 있었는데, 옷이며, 몸이며 담배연기로 샤워를 했습니다. 흡연자인 저로서도 더 있기는 힘들었는데, 그 와중에도 금연석에서 아이까지 동행해 식사하는 일본인들을 보며 신기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죠!


대부분 실내 흡연석이 있는 경우, 입장할 때 금연석과 흡연석중에 고르라고 안내를 해줍니다. 참고해서 편한 곳에 앉으면 됩니다.


도쿄올림픽에 맞춰 실내 금연문화의 움직임이 있다고는 하는데 변화에 신중한 일본사회이다보니 언제 실내 전면금연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일본 생활을 이해하는데, 오늘 글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로 주시면 자세히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부탁드리고,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받고 싶으시면 구독 해주세요.


오늘 하루도 힘내십시요!

반응형